2024. 10. 13. 21:01ㆍ해외여행(지역)
"파르크 구엘(Parc Guell)"의 밝은 모자이크부터 고딕 지구(Gothic Quarter)의 생기 넘치는 상점들, 그리고 맛있는 타파스까지, 저와 함께 다채로운 바르셀로나를 탐험해보세요!
여행 블로거로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말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죄책감이 들곤 합니다. 교사들이 반 아이들 중에서 특정 아이를 편애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장소에 대한 이유를 공유하지만, "이곳이 내 최애야!"라고 외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바르셀로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네요, 그렇죠?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을 제외하고, 바르셀로나는 제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입니다. 친구들과도, 연인과도, 가족과도 다녀왔어요.
저는 이 도시의 활기찬 기운이 너무 좋습니다. 생동감 넘치고 당찬 느낌이 있죠. 바르셀로나의 건축물과 풍경도 사랑하고, 고딕 지구(Gothic Quarter)의 좁은 골목길에서 길을 잃는 것도 좋아합니다. 몬주익(Montjuic) 정상에 올라가서 전망을 즐기고, 타파스 때문에 점심에 8가지 요리를 주문하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파르크 구엘(Parc Guell)
바르셀로나에서 단 한 곳만 추천할 수 있다면, 바로 파르크 구엘(Parc Guell)을 선택할 겁니다. 가우디(Gaudi)의 건축물은 정말 놀라워요! 다채로운 모자이크로 덮인 테라스부터, 아름답게 휘어진 기둥길, 용 모양의 계단,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 스타일의 문지기 집까지—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게다가 이 공원은 높은 위치에 있어 바르셀로나의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보너스도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우디의 미완성 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반하게 될 겁니다. 가우디는 "색은 삶의 표현"이라고 말했는데, 이 성당 내부를 탐험하다 보면 그 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9월의 햇살이 창문을 통과할 때, 내부를 가로지르는 선명한 색채가 정말 놀랍도록 강렬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다른 가우디 랜드마크들
비록 색이 방문의 주된 이유는 아닐 수 있지만, 카사 바트요(Casa Batlló)의 외관은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물고기 비늘을 닮은 지붕 타일이 인상적입니다. 이 건물의 파사드는 작은 세라믹 조각들로 만들어졌는데, 이를 트렌카디스(trencadís)라고 하며, 마치 카니발에서 흩날리는 콘페티(confetti)를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내부 또한 밝고 다채로우며,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몇 거리만 떨어진 곳에 있는 카사 밀라(Casa Mila)의 옥상도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이곳은 라 페드레라(La Pedrera)라고도 불립니다.) 모래색의 조각들이 바르셀로나의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정말 돋보입니다.
파파버블(Papabubble)
Hand Luggage Only에서 고딕 지구(Gothic Quarter)에 있는 이 캔디 가게를 추천해주었을 때, 우리는 꼭 가봐야 했습니다! 파파버블(Papabubble)은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가게로, 이곳 팀은 전통적인 제과 기술을 사용하여 재미있고 다채로운 사탕을 만듭니다. 길을 걷다 가게에 들어가면 윌리 웡카(Willy Wonka) 스타일의 마법사들이 눈앞에서 달콤한 간식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 장면은 완전히 매혹적이었습니다. 맛은 콜라, 패션프루트, 수박 등 다양했으며, 가게 안에 퍼지는 향도 정말 달콤해서, 분명 집에 가져갈 사탕 한 봉지를 사고 싶어질 거예요!
미라도르 데 콜롬(Mirador De Colom)
저는 바르셀로나의 멋진 전망을 몬주익(Montjuic), 파르크 구엘(Park Guell), W 호텔(W Hotel), 그리고 시내 케이블카에서도 감상해봤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아마도 최고의 전망일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너무나 중심적이라는 점 때문이죠. 라스 람블라스(Las Ramblas) 끝에 위치한 이 기둥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 기둥 안에는 매우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한 번에 4명만 탈 수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60미터 높이까지 올라가며, 그곳에서 바르셀로나의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주황색과 노란색 지붕들, 그리고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 보케리아(La Boqueria)
저처럼 미식가라면, 바르셀로나의 다채로운 라 보케리아(La Boqueria) 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분명히 좋아하실 거예요. 들은 이야기로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오래된 상인들이 쫓겨나고, 상업 브랜드들이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현지 생산자들을 지원할 때입니다. 시장을 둘러보면 이베리코 햄(Iberico ham), 신선한 과일과 채소, 다채로운 사탕, 크레페, 매운 고추, 그리고 스페인에서 기대할 만한 이국적인 해산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라 페피타(La Pepita)
바르셀로나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타파스 바 중 하나인 라 페피타(La Pepita)는 그라시아(Gracia)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관광객에게 친절한 곳이에요. (맞아요, 영어 메뉴도 있고, 친절한 직원들도 있답니다!) 메뉴는 창의적이고 제철 재료를 사용하며, 맛은 강렬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모든 요리가 아름답게 담겨 나와서 지중해의 다채로운 재료들이 더욱 빛납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요리는 수박과 비트가 함께 나온 부라타(burrata)였고, 그 다음으로는 훈제 가지 튀김과 염소 치즈가 곁들여진 요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펜을 들고 흔적을 남겨보세요. 이곳 벽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낙서로 가득해, 색다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코쿠아(Kokua)
고딕 지구(Gothic Quarter)의 미로 같은 좁은 거리에서 길을 조금 헤매다가 이 놀라운 신발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코쿠아(Kokua)는 바르셀로나의 신발 브랜드로, 현지에서 공급된 가죽으로 만든 귀여운 플랫 발레리나 스타일의 펌프스를 제작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이 신발들이 무지개 색상처럼 다양한 색으로 나온다는 거예요! 가격은 50유로부터 시작하며, 아름다운 가방도 함께 판매합니다. 고딕 지구 안에 세 개의 매장이 있으니, 거리를 거닐다 보면 반드시 하나쯤 발견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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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바르셀로나는 예술로 가득 찬 도시입니다. 피카소 미술관(Picasso Museum)부터 몬주익(Montjuic)에 위치한 조안 미로 재단(Fundació Joan Miró), 그리고 도심에 있는 MACBA(현대 미술관, Contemporary Art Museum)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게다가, 고딕 지구(Gothic Quarter) 내에도 많은 갤러리 공간들이 있어서 둘러볼 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저는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참 즐거웠습니다. 특히 베이스 엘리먼츠 어반 아트 갤러리(Base Elements Urban Art Gallery)와 BCN 페인팅 루트 아트 갤러리(BCN Painting Route Art Gallery)는 현대적인 색감의 작품들로 가득 차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다채로운 축제들
바르셀로나에서 축제를 꼭 보게 될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제가 여섯 번 방문한 중 세 번은 무언가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확률은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희 여행 첫날은 라 메르세 축제(La Mercè Festival)의 피날레와 맞물렸는데, 이 축제는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자랑합니다.
저희는 오후에 라스 람블라스(Las Ramblas)에서 펼쳐진 퍼레이드를 일부 구경했고, 저녁에는 에스파냐 광장(Plaça Espanya)에서 군중과 함께 팔라우 나시오날(Palau Nacional) 앞에서 열린 화려한 불꽃놀이와 분수 쇼를 감상했습니다.
파르크 데 라 시우타데야(Parc de la Ciutadella)
바르셀로나의 번잡한 도심 속에서 평온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파르크 데 라 시우타데야(Parc de la Ciutadella)는 저희 여행에 아름다운 추가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열대 야자수, 이국적인 꽃들,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져 자연의 색감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카스카다 기념비(Cascada Monument)를 놓치지 마세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분수가 수리 중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맛집은 어디에~?
현지인들의 팁, 온라인 조사, 그리고 우연한 발견들이 저희를 바르셀로나에서 멋진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엘 핀초 데 페트릿숄(El Pinxto de Petritxol) – 고딕 지구(Gothic Quarter)에서 최고의 핀초스 바 중 하나입니다. 꼬치에 꽂힌 맛있는 한입거리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하나에 약 2유로 정도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바르 델 피(Bar del Pi) - 고딕 지구(Gothic Quarter)의 한 광장 중심에 위치한 활기찬 타파스 바입니다. 파타타스 브라바스(patatas bravas), 칼라마리(calamari), 크로켓(croquettes), 그리고 파드론 고추(padron peppers)와 같은 인기 타파스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라 알코바르 아술(La Alcobar Azul) - 고딕 지구에 위치한 아늑하고 로맨틱한 레스토랑으로, 매우 추천받은 곳입니다. 특히 염소 치즈와 장미 잼을 곁들인 구운 고추 요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살테리오(Salterio)
이곳은 우연히 발견했는데, 정말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습니다. 고딕 지구(Gothic Quarter)에 숨겨진 이 귀여운 바는 메뉴는 한정적이지만 맛있는 요리와 훌륭한 와인을 제공하며, 특히 차에도 특화되어 있습니다! 주인도 매우 친절해서, 다음 바르셀로나 여행 때 꼭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디스푸르타르(Disfrutar)
정말로 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은 이제 미쉐린 스타를 두 개나 보유하고 있어서 얼마나 놀랍고 창의적인 곳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여행에서는 다시 방문할 시간이 없었지만, 이전에 다녀온 후기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타르발롯(Tarbalot)
라스 람블라스(Las Ramblas) 근처에 위치한 이 타파스 바는 모든 전통 요리를 제공하지만, 현지 재료를 사용하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요리를 정성스럽게 담아냅니다. 이곳의 파타타스 브라바스(patatas bravas)는 저희 여행 중에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 팁
저희는 바르셀로나 시내를 돌아다니기 위해 바르셀로나 메트로(Barcelona Metro)를 이용했습니다. 몇 번만 이용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T10 카드를 공유했는데, 이 카드는 10.40유로에 10번의 탑승이 가능합니다.
바르셀로나 공항(Barcelona Airport)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는 에어로버스(Aerobus)를 탔습니다. 이 버스는 약 40분 만에 도심으로 데려다 줍니다. 왕복 티켓은 10.20유로 이하이며, 단일 티켓은 5.90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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